잠재의식

조셉 머피 <잠재의식의 힘>

godogu 2022. 8. 31. 16:53

"어떤 의미에서 믿음이란 이성과 오감이 부정하는 것을 진정한 것으로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말하자면 믿음이란 사소하고 합리적이고 분석적인 현재의식에 귀 기울이기 보다는 잠재의식의 내적인 힘을 전폭적으로 신뢰하는 마음을 품는 것입니다."

 

 

P94~

 

<잠재의식의 사용에 대한 성경의 기록>

 

"그러므로 내가 너희에게 말하노니 무엇이든지 기도하고 구하는 것은 받은 줄로 믿으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그대로 되리라." (마가복음 11장 24절)

          마가복음의 이 구절을 다시 읽으면서 시제의 구별에 주의하세요. '기도하고 구하는 believe 와 받은 receive '라는 동사는 현재 시제이지만, '되리라 shall have'는 미래 시제 입니다. 여기서 사도 마가는 이 문장의 문법상 사소한 시제의 차이로 대단히 중요한 무언가를 말하고 있습니다. 즉 우리의 소망이 이미 성취되고 충족되어 있으며, 벌써 실현 되어 있다고 믿고 진심으로 그것을 받아들이면 그 소망은 반드시 장래에 실현된다는 것입니다. 

          이 기법의 성공은 생각이나 아이디어, 상상이라는 것이 마음속에서는 이미 사실이라고 자신있게 확신할 수 있는가의 여부에 달려 있습니다. 마음속에 무엇이든 실체를 가지려면 그것이 이미 거기에 존재하고 있는 것으로 생각하지 않으면 안됩니다

          여기에서는 당신이 바라는 특정한 생각을 잠재의식에 각인시켜 놓음으로써 창조적인 잠재의식의 힘을 이용하는 간단하고 구체적인 방법으로 기술하고 있습니다. 생각이나 아이디어, 계획, 목적 등은 그 자체의 영역에 있어서 손이나 심장과 마찬가지로 현실적인 것입니다. 성경의 기법을 따를 경우, 부정적인 결과를 의미하는 상황이나 환경 등은 무엇이든 마음에 떠올리지 말아야 합니다. 당신은 마음속에 씨앗(개념)을 심고 있는 것이므로, 방해받지 않고 내버려두기만 하면 틀림없이 싹이 터서 외부에 실현됩니다. 

          그리스도가 주창한 가장 중요한 조건은 믿음이었습니다.

          성경에 "너희가 믿는 대로 되리라"는 말이 도처에서 반복되고 있습니다. 땅에 모종의 씨앗을 뿌리면 각기 종류대로 성장하는 것을 당신은 믿고 있습니다. 씨앗이라는 것은 원래 그러한 것이므로, 식물의 성장과 농경의 법칙을 믿고 씨앗을 뿌리면 각기 종류대로 싹터 자라는 것을 당신은 알고 있습니다. 

          성경에서 말하는 믿음이라는 것은 사고방식이나 마음가짐, 내적인 확신으로서 그것을 현재의식으로 충분히 받아들인 아이디어는 잠재의식 속에서 구체화되고 외부에 실현된다는 사실을 확신하는 것입니다. 어떤 의미에서 믿음이란 이성과 오감이 부정하는 것을 진정한 것으로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말하자면 믿음이란 합리적이고 분석적인 현재의식에 귀 기울이기보다는 잠재의식의 내적인 힘을 전폭적으로 신뢰하는 마음을 품는 것입니다.

 

(중략)

 

          "너희가 믿는 대로 되리라"라는 말을 함으로써 그리스도는 공공연히 맹인들의 잠재의식에 협력을 호소하고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들의 신앙이라는 것은 무엇인가 기적적인 일이 일어나서 자신들의 기도가 응답되리라는 큰 기대와 내적인 느낌, 내적인 확신이었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그렇게 되었습니다. 이것이 예로부터 있었던 치유의 기법이며, 종파에 관계없이  세계 도처의 모든 치유자가 똑같이 이용하고 있는 방법입니다.

          "아무에게도 알게 하지 말라"는 말은 그리스도는 치유된 환자가 자신의 치유에 관해 함부로 이야기하지 말라고 명령한 것입니다. 그렇게 했다가는 그들이 믿지 않는 자들의 회의적이고 경멸적인 질문공세에 시달리게 될 수도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되면 그것이 잠재의식에 공포와 의혹, 불안 등을 심어주게 되어, 모처럼 그들이 받은 은총을 헛되게 할지도 모르는 것입니다.

          환자가 그리스도에게 치유를 받으러 갔을 때, 그들이 고쳐진 것은 자신의 믿음과 그리스도의 믿음과 잠재의식의 치유력에 대한 이해가 동시에 작용했기 때문입니다. 그리스도는 무엇이든 자신이 명한 것은 전부 진리라고 마음속에서 느끼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리스도와 도움을 구하는 사람들은 하나의 주관적인 우주적 마음속에 있으며, 또 그 치유력에 대한 그리스도의 조용한 내적인 확신은 환자의 잠재의식 속에 도사리고 있는 부정적이며 파괴적인 마음의 패턴을 변화시켰던 것입니다. 그 결과로 생긴 치유는 내적인 마음의 변화에 대한 자동적인 반응이었습니다. 그리스도의 명령은 환자의 잠재의식에 대한 호소인 동시에, 그리스도가 권위를 가지고 한 말에 잠재의식이 응답해 준다는 것을 알고 느끼며 절대적인 신뢰를 두고 있다는 것이었습니다.